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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부터 저희 4가족(부부, 8세, 7세)이 함께 가족 여행을 다녀온 자유여행 코스를 공개합니다. 맨 아래에는 일정표도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
저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서 해외 다이빙투어 등을 오랜기간 진행했고 티케팅부터 이미그레이션, 이동편, 숙소를 어렌지하는것 뿐만아니라 현지에서도 알아서 잘 돌아다니는 등 여행에 겁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필리핀 세부 가족 여행을 계획하며 편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지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는 100% 자유여행을 선택할지 고민을 약간 했습니다.
항공권, 숙소는 잡아놓고 세부에서의 액티비티만 부분적으로 구매하여 진행할까도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100% 자유여행으로 진행했습니다.
필리핀 세부 막탄, 모알보알, 오슬롭 자유여행 코스 / 꿀팁 대공개
목차
여행 장소 선정
세부로 가족 해외 여행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두 딸들이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빠져 있어서 마우이, 가오리(모아나의 할머니)를 보고 싶어 했습니다.
첫째가 어렸을 적 괌에 가서 원주민을 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괌은 가보았으니 어딜 가볼까 고민하던 중 딸들에게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않고서는 가오리를 보기 힘들다고 고래상어를 보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상어고래라고 이름을 바꿔말하며 신나합니다.
유튜브로 고래상어도 보여주니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고래냐 상어냐, 상어면 잡아먹지 않냐, 고래도 잡아먹는다 뱃속에 들어간다,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
결론은 세부로 결정!
날짜 선정
제가 예전에 썼던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블로그에서도 작성했듯이 날짜 선택이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올라가는 첫째 딸 개학, 피아노 연주회, 유치원 졸업식을 하고 입학식을 앞둔 둘째 딸로 인하여 세부 여행 날짜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았습니다.
결국 선택한 날짜로 티케팅 준비하며 창을 띄워놓고 여권 검토하는 과정에서 항공권 가격이 4인 100만원이 급등하는 에피소드가......
일정(액티비티) 선정 / 사유 / 사진 등
항공권을 티케팅하며 세부에서 할 수 있는 일정들을 쭉 둘러봅니다.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지만 장소 선정에서 딸들을 유혹했던 고래상어 투어는 꼭 넣어야 겠지요.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뿐만 아니라 호핑투어, 모알보알 스노클링, 투말록폭포, 가와산 캐녀닝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1인당 15만원 정도 하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유여행을 택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액티비티를 골라서 일정을 짜봅니다.
남부로 내려오면 모알보알 거북이, 고래상어, 투말록폭포, 가와산 캐녀닝 등을 해 볼수 있겠다 싶어서 우선 일정에 추가합니다.
하지만 새벽 도착 후 차량 이동간 수면을 취해야 하는 가족들을 위해 첫째날 남부 투어는 너무 힘들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투어 리스트와 선택, 또는 취소 사유, 그리고 해당 액티비티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선택)
아이들과 가족여행지를 세부로 결정할 때 고래상어 이야기가 있었으므로 꼭 고래상어는 보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사를 끼지 않은 자유여행으로 진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사를 끼고 왔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현지 호객꾼들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냥 가고싶으시면 가는 방법만 찾으셔서 그곳에 도착하시면 됩니다.
Q : 래쉬가드를 입고 가야 하나요?
A : 아닙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저도 한국에서 입고 온 긴 바지와 반팔티셔츠입니다. 많은분들이 막탄공항 화장실에서 래쉬가드로 갈아입으십니다. 그런분들처럼 래쉬가드 등의 입수 준비를 다 하고 오셔도 되겠지만 고래상어 번호표를 받은 후 그쪽의 탈의실 또는 인근 다이빙 샵 등에서 옷 환복 정도는 충분히 이용 가능합니다. 약간의 팁을 지불한다면 더 편하게 이용 가능하겠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여행이잖아요.
Q : 가격은요?
A : 1인당 500페소입니다. 추가 비용 드는 것 없습니다.
Q : 캐리어같은 큰 짐도 맡아주나요?
A : 맡아줍니다. 정말 아무걱정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시면 됩니다.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택시 기사님(이분 연락처는 비밀덧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답글로 남겨드릴게요)이 어떤분과 현지에서 즉석으로 연결해주셨습니다. 그분이 도와주셔서 표도 받아주시고(힘들지 않음), 물에 들어갈 때 짐도 맡아주시고, 아이들도 잘 챙겨주셨습니다. 05시 30~40분쯤 줄을 섰는데 106번 표를 받았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 대기를 할 것같다며 그분께서 말씀해주셨고 우리를 어떤 다이빙 리조트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투말록 폭포를 가고싶다고 했고, 그 현지에서 매칭된 현지인분과 택시기사님께서 만류하셔서 다이빙 리조트에서, 심지어 무료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6번 차례가 가까워지면 부를테니 마음편히 쉬고 있으라고 얘기해줍니다.
티케팅 비용 1인 500페소 외에 비용이 지불된 것은 감사의 의미로 모든 고래상어 투어를 종료 한 후 감사의 자발적 팁으로 100페소 드린것이 전부입니다. 서로서로 감사하다며 화기애애 했습니다.
나. 투말록 폭포 (계획하였으나 현지 취소)
고래상어 대기번호 106번 1시간 30분 대기 예상이었으나 딸들이 근처 바다에서 너무 잘 놀았고 와이프는 해먹에서 아주 편히 누워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굳이 안가도 되겠다 싶어서 취소. 가장 큰 이유는 현지인이 어린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투말록 까지 갔다 오는건 위험하다고하길래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했지만 안전의 이야기에 급 수긍하여 다이빙 리조트에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다. 모알보알 바다 거북 / 정어리 (선택)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를 마치고 바로 모알보알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한 후 바다거북과 정어리를 보러 갑니다. 시간이 딱 좋습니다.
처음 계획에는 고래상어 투어 다음 날 아침 일찍 모알보알 파낙사마 비치에서 가이드 없이 스노클링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날 아침은 조금 여유롭고 싶었습니다. 리조트 풀장도 있었구요.
오슬롭에서 모알보알로 이동하는 중 안전 부이, 라이프자켓(구명조끼)를 빌릴 겸 택시기사님께 스노클링 샵 이야기를 꺼내니 살딘(정어리떼)은 정말 멋지다며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체크인 후 리조트에 짐을 맡기고 스노클링샵까지 데려다 준 후 그곳에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구명조끼만 3개 (와이프, 두 딸들) 빌리려 했는데 자연스럽게 가이드가 2명이 붙어있네요.
허허허허
가격도 일정 끝나고 약간 눈탱이 치는 느낌!
그래도 가족들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팁은 0!
주의할 점도 물론 있습니다.
이런 해파리가 아주 많습니다.
촉수를 조심해야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어디...
해파리 촉수에 쓸려 따가운 느낌이 들면 모든 스노클링 일정 종료 후 응급처치로 식초를 바르면 됩니다.
Please give me some vinegar. 플리즈 기브미 섬 비네갈.
그러면 해파리 jelly fish 때문이구나 합니다.
남부쪽 투어는 이쯤 하기로 하고 가격과 이동편을 알아봤습니다.
당연히 여행사 패키지가 편하지 싶어서 보니 1인당 15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ㅎㄷㄷㄷ....
4인이면 60만원... 하하하하하.....
세부 현지 택시 기사 잘 알고, 숙소 아고다로 예약 다 했고 패키지로 할 이유가 뭐가 있냐 싶어서 바로 꺼버렸습니다.
피곤했던 하루 모알보알에서 충분히 쉴 수 있을 숙소 예약
막탄공항 00:40 도착 - 오슬롭 - 모알보알... 비포장 도로를 힘들게 달려와 물에서도 풍덩풍덩 했을 가족들.. 어디가 가족 숙박에 좋을까 싶어 계속 찾아봐도 그닥 눈에 띄는 곳이 없습니다. 저는 (고생을 지금까지 한)가족들을 편하게 해줘야 하는 아빠니까요.
메인 스트리트와 와 도보 약 5분?
결국 아고다를 통해 적당한 가격의 숙소로 1박 예약! 풀장도 있고 방도 깨끗하고 도마뱀도 못만났고(만났으면 아이들이 좋아했을텐데, 하하하), 앞 공간도, 오션뷰도 기가 막혔던 만족도 높았던 숙소였습니다. 1박에 70,000원 선이었습니다.
와이프 맞춤형 휴양도 필수 + 딸들이 정말 좋아하는 워터파크가 있다면 윈윈!
이번엔 막탄 쪽 제이파크 리조트로 가야겠다 마음을 먹은것이 와이프는 체력이 썩 좋지 못해 힘들면 안되는 그런 아주 멋진 성격의 소유자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몹시 귀족입니다. 그래서 2박을 고급 리조트인 제이파크 리조트로 예약을 했습니다.
딸들은 물을 몹시 좋아하기에 비치도 좋지만 워터파크를 더 좋아하여 2박 제이파크 리조트로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약 780,000원 정도 소요되었네요. 추가로 디파짓 100불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시터 천국 세부에서 시터 고용하기
시터를 고용하여 와이프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시터 2명을 하루 고용했습니다. 1인당 700페소 추가비용 없습니다.
시터가 제이파크 리조트로 입장 할 때, 수영장 이용료로 각 500페소씩 제이파크측에 지불했습니다.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 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 식사시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고 저렴했습니다. 시터들은 한국말을 잘했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정말 잘 캐어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터 카카오톡 연락처가 궁금하시다면 비밀 덧글로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이동편 결정
공항 ➤ 오슬롭 ➤ 투말록폭포 ➤ 모알보알 ➤ 막탄 ➤ 세부시티 ➤ 공항
아이들에게 로컬 경험을 흠뻑 시켜주고싶은 아빠의 마음에 세부 남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으나 아이들과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세부 막탄공항 ➤ 오슬롭 whale watching point까지 택시(SUV, innova) 예약 - 3,500페소 (기사님 연락처는 비밀 덧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세요. 공유해드릴게요)
현지에서 투말록 폭포 취소로 인하여 고래상어 보고 바로 모알보알 갈거라고 하니 본인이 고래상어 보고 올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함.
오슬롭 ➤ 모알보알까지 500페소만 달라고 하여 바로 딜. 오슬롭에서 모알보알까지는 꽤 먼 거리입니다. 측정해보니 대략 75km 정도 됩니다.
모알보알 ➤ 막탄 제이파크 리조트까지 - SUV innova 3,500 페소로 예약.
이 때는 다른 기사님으로 연결 해 줌. 미리 가격과 차넘버, 연락처, 차사진까지 다 보내주는 친절함. 👍
막탄 제이파크 리조트 ➤ 세부 SM seaside 까지는 그랩 이용 495페소 지출
그 외에 움직이게 되면 화이트 택시 이용, 또는 그랩 이용을 계획 했습니다.
가족 세부 해외여행 일정표 공개
4인가족 오슬롭 고래상어 + 모알보알 스노클링 지출 비용 계산
세부 막탄 공항 ➤ 오슬롭 고래상어 ➤ 모알보알 이동 경비 : 4,000페소
오슬롭 고래상어 입장료 : 500페소 * 4인 = 2,000페소
현지인 가이드 팁 : 100페소
모알보알 정어리, 거북이 스노클링 : 500페소 * 4인 = 2,000페소 (이 돈이 가장 아까웠습니다. 왜인지는 윗 글에 남겨져 있습니다. )
총 8,100 페소
제가 했던 여행의 코스를 패키지 여행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1인 가격으로 프라이빗하게 우리 네 가족이 즐겼네요.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택하시겠습니까?
궁금하신점이나 정보가 필요하신분은 편하게 비밀덧글로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이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바로 도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세부 여행 가기 전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취득 문의도 덧글로 남겨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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